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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영화]타이타닉

· 약 3분
gendalf9

타이타닉

25년만에 극장에서 타이타닉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. 4K 리마스터된 버전을 IMAX 3D로. 25년 전에 봤던 타이타닉은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부모님 동반 없이 극장에 가서 봤던 영화였습니다. 그래서 너무나도 선명히 기억에 남는 영화였고, 그 전에 티비에서, 그리고 비디오에서 접했던 어비스, 터미네이터 시리즈, 트루 라이즈 등을 만든 제임스 카메론이라는 멋진 감독의 이름을 각인시켜준 작품이기도 합니다.

4K로 리마스터 된 영화는 다시 보아도 반짝거리는 명작이었습니다. 어릴 때 주말의 명화 등을 보면서 이런 명작들을 내가 살면서 개봉 당시에 극장에서 몇개나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는데, 이 작품이 그 작품 중 하나라 생각을 하고 그런 생각을 다시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. 마치 타이타닉에서 건져 낸 로즈의 거울처럼 여전히 빛나고 멋졌네요. 다만 그걸 보는 저는 나이도 먹고 처음 볼 때 해보지 못했던 사랑도 해보고 많이 변하긴 했습니다.

영화에 대해서 감상 평 혹은 좋은 이야기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글과 영상 등으로 남겼으니 굳이 여기에 한마디 더 보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. 영화 뒷이야기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이 있으시다면 DVDPRIME의 김정대님께서 쓰신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 인생과 작품세계를, 전부 다는 아니더라도 타이타닉편이라도 한번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.

P.S 영화는 여전히 반짝거리고 빛났고 그 안에서 말하는 가치도 영원했지만, 유일하게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주연배우였습니다. 어떤 분이 트위터에서 '이제 타이타닉도 25살이 넘었으니 레오는 쳐다보지도 않을 것'이라고 하셨던 말씀이 잊혀지지 않네요.